♎ 당신에게 있어서 가장 가까운 곳은 어디이며, 가장 먼 곳은 어디일까요? 이번 주에는 그 두 장소에 각각, 신비로운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은 ‘가장 먼 곳’과의 차이로 인해 존재합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가까운 곳’은 ‘자신과 가장 관계가 깊은 곳’입니다. ‘가장 먼 곳’은 ‘자신과 가장 관계가 얕은 곳’이거나, 혹은 ‘거리상 멀지만 어딘가 관계가 있는 곳’, 또는 ‘원래는 전혀 관계가 없었지만, 어쩐지 그곳을 향해 가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곳’일지도 모릅니다.
이번 주의 당신은 예를 들어 집에 머물며 등산화를 정성스럽게 닦고 있는 등산가와 같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당신이 있는 장소는 ‘집’이며, 그 안에서 해야 할 일도 많지만, 마음은 지금 막 도전하려는 낯선 산을 향해 있습니다. 또는, 곧 탑승하게 될 우주선 안에서 최대한 쾌적한 거주 공간을 만들고 있는 우주비행사 같은 상태일지도 모릅니다.
혹은, 사실 가고 싶은 곳이 있었지만 가족을 위해 참고 있던 그 마음을 가족 중 누군가가 눈치채게 되는 일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렇게 가고 싶었다면 다녀오면 되잖아”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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